LG필립스LCD, 패널가격 인상 '강세'

LG필립스LCD가 LCD패널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견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는 개당 1백50달러대 초반에 있던 17인치 모니터용 LCD패널 2월 공급가격을 3∼5%가량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전일 4.47%(1천9백원) 오른데 이어 이날도 장중한때 3%이상 상승을 시도했다.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종가는 전날과 같은 4만4천4백원에 마감됐지만 외국인은 순매수 기조를 유지했다. 매수주문 상위 5개 증권사 중 4곳이 외국계 창구였다. 대우증권의 정창원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계속 하락하던 LCD가격이 처음으로 올라가는 모멘텀이 발생한 점을 주목할 만하다"며 "경기가 저점을 통과하고 있는 것이 확실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대만업체들의 설비투자 재개 가능성을 우려하는 심리가 있는 것같다고 풀이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