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 펀드 약관 승인 ‥ '모자펀드' 이달 시판

피델리티자산운용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국내 펀드에 대한 약관 승인을 받음에 따라 이달 중순부터 은행과 증권사 등을 통해 14종의 펀드를 본격 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 피델리티가 선보일 예정인 펀드는 '모자(母子)펀드'로 국내 운용사들도 한때 판매했던 상품이다. 상위 개념의 모(母)펀드가 여러개의 자(子)펀드를 갖게 되는 구조다. 자펀드들은 다양한 형태로 모펀드를 편입하며 투자자들은 자펀드에만 투자할 수 있다. 투자자 입장에선 하나의 펀드로 여러가지 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효과가 있고 운용사 입장에선 운용의 효율성이 뛰어난 장점이 있다는 게 피델리티의 설명이다. 피델리티의 모펀드는 '코리아 주식형 펀드'와 '글로벌 주식형 펀드''글로벌 채권형 펀드' 등 3개로 구성된다. 피델리티는 3개 모펀드를 여러가지 비율로 섞어 모두 14개의 자펀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코리아 주식형 펀드' 밑에는 4개의 자펀드를 둔다. 주식에 60% 이상 편입하며,주로 기업가치 위주로 저평가된 종목에 투자한다. 자펀드별로는 수수료나 적립금에서 차이가 난다. '글로벌 주식형 펀드'는 각국에서 운용되는 피델리티의 펀드를 편입하는 '펀드오브펀드' 구조다. MSCI지수를 기반으로 투자하며 3개의 자펀드를 둔다. '글로벌 채권형 펀드'는 신용등급이 우수한 글로벌 기업들의 채권에 투자,4개의 자펀드를 운용한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