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경제학박사 모십니다"..국민연금 담당자 공모

보건복지부가 국민연금 재정 부문을 담당할 경제·경영학 박사(사무관급) '모시기'에 나섰다. 국민연금기금이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면서 그 운용방향이 국가 거시경제에 막대한 파급력을 미칠만큼 중요해졌지만 부처 내에 경제마인드를 갖춘 전문가가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말 중앙인사위원회와 보건복지부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자격을 갖춘 인재 초빙 공고를 냈지만 지원자가 한명도 없어 이번에 재모집에 나섰다. 현재 연금재정과는 사회복지와 사회학 전공자가 담당하고 있다. 연금재정과 관계자는 "국민연금기금 덩치가 날로 커지면서 금융시장은 물론 나아가 국가 경제 전반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미치게 된 만큼 거시경제적 백그라운드를 보강할 필요성이 대두됐다"고 설명했다. 특채자는 행정고시 합격자와 동일한 행정사무관 대우를 받는다. 여기에 전문직위 수당으로 임용 후 1년까지는 월 3만원,2년까지는 월 5만원,3년 이상자는 월 8만원씩이 추가로 주어진다. 복지부는 이 밖에 변호사 자격증 소지자와 인구 관련 박사학위 소지자도 함께 찾고 있다. 통상ㆍ법무행정 담당 사무관 2명과 사회정책 사무관 1명을 모집한다. 변호사의 경우 병원이나 의사들이 정부 부처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내는 사례가 급증하는 등 법무 관련 업무가 급증함에 따라 '법무팀'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일단 올해 변호사 2명을 뽑을 방침. 접수는 오는 15일까지.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