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최태원 회장, 해외 IR 나서

앵커>> 최태원 SK 회장이 사상 처음으로 해외 기업설명회에 나섰습니다. 다음달 주총을 앞두고 SK의 달라진 지배구조를 해외 투자가들에게 설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미혜 기자입니다. 기자>> 최태원 회장은 지난 31일 홍콩으로 출국했습니다. 새해를 맞아 홍콩, 싱가폴 등 해외 지사를 둘러본다는 의미도 있지만 더 큰 의미는 바로 해외 투자가들을 만나는 일입니다. 최 회장은 지난해 9월에도 대기업 총수로는 처음으로 미국에서 해외 IR을 가지려 했으나 당시 노무현 대통령 러시아 순방과 일정이 겹쳐 화상 전화로만 기업설명회를 해야 했습니다. 이번 해외 IR로 최 회장은 다음달 열릴 SK 주총에서 해외 투자가들을 최대한 우호세력으로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다음달 주총의 최대 이슈는 정작 최 회장 본인의 이사 연임 문제. 지분 15%를 가지고 있는 소버린은 최 회장의 연임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삼성, 팬택 등의 백기사 등장과 최 회장 측에 우호적인 여론을 봐서 승세는 최 회장쪽으로 기울었다는 판단이지만 지난해말 기준으로 54%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해외 투자가들에게서는 한시도 맘을 놓아서는 안됩니다. 최 회장은 이번 기업설명회에서 특히 달라진 SK의 지배구조와 사상 최대의 실적을 강조할 계획입니다. SK는 이미 사외이사가 70%에 달하는데다 지난해 실적 호조로 배당을 두배반이나 늘린만큼 할말은 많다는 계산입니다. 다음주 월요일 귀국 예정인 최 회장이 얼마큼 성과를 거둬올지에 다음달 주총을 얼마큼 쉽게 끝낼지가 달려 있습니다. 와우TV뉴스 유미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