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점유율 '빅3' 3.4%P↓ 외국계 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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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들의 수입보험료에서 삼성 대한 교보생명 등 '빅3'의 점유율이 60%대로 낮아진 반면 외국계 생보사의 점유율은 16%를 넘어섰다.
6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작년 4~12월 중 생보사들의 수입보험료는 40조3천6백15억원으로 전년 동기(38조3천6백90억원)보다 5.2%(1조9천9백25억원) 증가했다.
회사별로는 삼성생명이 13조8천6백83억원으로 전체의 34.4%를 차지했다.
대한생명과 교보생명의 수입보험료는 각각 7조2천5백36억원(18.0%)과 6조6천5백11억원(16.5%)에 달했다.
이들 3개 회사의 시장점유율은 68.9%로 전년 동기(72.3%)보다 3.4%포인트 낮아졌다.
이어 △ING 1조7천7백98억원(4.4%) △알리안츠 1조5천64억원(3.7%) △동양 1조1천8백3억원(2.9%) 순이었다.
ING와 알리안츠를 포함한 11개 외국계 생보사의 시장점유율은 16.1%로 전년의 13.2%보다 2.9%포인트 높아졌다.
'빅3'의 점유율을 외국계 회사가 잠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외국계 생보사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진 것은 방카슈랑스를 이용한 보험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다 작년에 돌풍을 일으킨 변액보험상품 판매에서 선전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 말 현재 생보사들의 총자산은 2백9조9천79억원으로 전년 동기(1백83조2천3백79억원)보다 26조6천7백억원(14.6%) 증가했다.
삼성생명이 91조원으로 가장 많았고 대한생명과 교보생명이 각각 37조원과 35조원을 기록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