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춘절 광고시장 잡아라"..다국적기업 거액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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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억의 눈을 잡아라.'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연휴 TV광고 시간을 잡기 위해 NEC P&G 도요타자동차 켄터키 등 다국적 기업들도 뛰어들었다고 경제참고보가 5일 보도했다.
중국인은 춘절 전날(8일) 가족이 둘러앉아 CCTV가 방영하는 특집 방송을 보는 게 풍습처럼 돼 있다.
평균 시청률은 40∼50%로 심지어 70%까지 올라가기도 한다.
하룻밤에 7억∼8억명이 춘절 특집 방송을 보는 셈이다.
이에 따라 이 기간 방송 광고는 중국 시장을 공략하는 기업들의 주요 마케팅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광고 쟁탈전이 치열해지면서 올해 CCTV는 춘절 기간(8∼15일) 방송 광고수입이 3억5천만위안(약 4백37억5천만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했다.
광고주는 경매 방식으로 결정되는데 춘절 전날 황금시간대로 통하는 0시 전후의 광고 단가는 10초당 6백80만위안(약 8억5천만원)에서 시작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NEC는 춘절 기간 0시대 광고를 잡기 위해 1천만위안 이상을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