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e & Strategy] 소렌스탐 '비전54'서 배울 점


한 라운드 최소타 공식기록은 59타다.


남자골퍼가 네 번 기록했고,여자골퍼중에서는 아니카 소렌스탐만 59타를 쳤다.
소렌스탐은 2001년 스탠더드레지스터핑대회 2라운드에서 59타를 친뒤 "매 홀 버디를 잡는다면 한 라운드 54타도 가능하다"고 기염을 토했다.


소렌스탐이 54타를 칠수 있을지 여부와 상관없이,그 정신력은 본받을만 하다.


아마추어들도 소렌스탐이 54타를 노리듯한 자세와 각오로 임한다면 베스트스코어를 내지 못할 이유가 없다.
소렌스탐의 '비전54'에서 얻을수 있는 교훈은 무엇인가.


◆전략


-두려움에 굴복하지 말고 두려움에 맞서 이겨라:두려움은 자신이 없다는 증거고,자신이 없으면 몸과 마음,샷이 움츠러들수밖에 없다.
어려운 상황에 처했어도 '할수 있다'는 긍정적 마인드를 갖는다면 성공 확률도 높아진다.


-현재의 샷에 집중하라:이미 지난 샷이나 다음에 해야 할 샷을 생각하기보다는 지금 하려는 샷 하나에만 온 신경을 쏟으라는 얘기다.


특히 과거의 잘못된 샷에 연연할수록 현재의 샷은 더 엉망이 될수 있다.
-샷과 샷 사이에는 휴식을 취하라:한 라운드 4∼5시간 내내 집중할수도 없고,집중할 필요도 없다.


하나의 샷을 위해 볼 앞에 서는 순간부터 샷이 끝날 때까지만 집중하면 된다.


나머지 시간에는 적절히 휴식을 취해야 다음 샷을 할때 또 집중도를 높일수 있다.


-백스윙 시작전에는 늘 긍정적인 생각을 하라:'볼이 워터해저드나 OB에 떨어지면''클럽헤드가 볼 뒤의 땅을 치면' 등의 생각 대신 볼이 페어웨이 가운데를 가르고 클럽헤드가 볼을 정확히 가격하는 좋은 이미지를 떠올리라는 말이다.


-플레이전 정신적·육체적 워밍업 시간을 가져라:몸을 가볍게 풀어주는 육체적 준비뿐 아니라 티오프전 차분히 18홀 전체를 머리속에서 그려보는 등의 정신적 준비도 필요하다.


두 가지 워밍업은 부지런한 골퍼들만이 할수 있다.


◆멘탈 포커스
소렌스탐이 곧 54홀을 칠 가능성이 없어도 이런 비전을 갖듯이,아마추어들도 당장 달성불가능한 목표라도 항상 염두에 두는 것이 현실화 시간을 단축시키는 길이 아닐까.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