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시황] (7일) 삼성전자, 외국인 매수세로 50만원 회복

종합주가지수가 사흘째 상승하며 950선에 바짝 다가섰다. 지난 7일 종합주가지수는 15.64포인트(1.68%) 오른 949.19로 마감됐다. 이는 지난 2000년 2월11일의 953.2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 증시가 오름세를 보인 데다 국제 유가와 원·달러 환율도 안정세를 띠면서 투자심리가 급속 호전되는 모습이었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신한지주 등을 중심으로 1천8백1억원어치를 순매수,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옵션 만기일을 맞아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우려됐던 프로그램 매물은 6백65억원의 순매도에 그쳤다. 시가총액 상위 20위종목 중에선 POSCO와 KT만 약보합세를 보였고 나머지 종목들은 일제히 올랐다. 삼성전자는 외국인들의 '사자'에 힘입어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6월2일 이후 처음 50만원을 넘어섰다. 조선주인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도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증시 상승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증권주도 강세였다. 삼성증권 대우증권 LG투자증권 등 대형 증권주들은 동반 오름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