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노조있는 점포폐쇄"

세계 최대 소매할인점 업체인 미국 월마트는 무(無)노조 경영전략 고수를 위해 노조가 처음 결성된 캐나다 퀘벡의 한 체인점을 폐쇄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월마트 캐나다법인 대변인은 지난 9일간 퀘벡주 종퀴에르 소재 체인점 노조와 막판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면서 오는 5월 이 체인점을 폐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조측은 퀘벡주 노동위원회에 직장 폐쇄를 봉쇄토록 청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종퀴에르 월마트 점포에 근무하는 1백90명의 직원들은 지난해 8월 퀘벡주 노동위원회로부터 노조 결성을 허용받은 후 회사측과 근무시간 단축을 위한 추가 고용 등을 놓고 마찰을 빚어왔다. 월마트 체인점 중 종퀴에르 점포 외에 같은 퀘벡주의 상야생테 소재 또다른 점포도 노조 설립을 위해 당국의 허가를 받은 상태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