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들의 테마레슨] 김종덕 ② 티샷하는 법

골퍼들이 좋은 스코어를 내지 못하는 이유중 하나는 티샷 OB다.

드라이버샷을 한 번 미스하면 잘해야 보기이고 순식간에 더블보기,트리플보기가 된다.

티샷을 할 때는 거리를 내려는 욕심 대신 철저히 위험을 피해서 치는 전략이 필요하다.

티샷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

◆페어웨이를 3등분하라=티잉그라운드에 서면 페어웨이를 3등분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페어웨이폭이 60야드라면 20야드씩 왼쪽에서부터 '1-2-3' 번호를 매겨 3등분한다.

그런 다음 볼을 어느쪽으로 보낼 것인지를 정한다.

홀이 오른쪽으로 굽어 있으면 왼쪽의 1번구역을 겨냥해야 한다.

홀이 왼쪽으로 굽어진 경우에는 오른쪽의 3번구역을 보고 치는게 바람직하다.

무조건 페어웨이 한 가운데를 겨냥하지 말고 코스의 생김새에 따라 목표지점을 중앙보다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옮겨 정해야 한다는 뜻이다.

◆트러블이 있는 쪽에서 티업하라=왼쪽이 OB일 경우 티잉그라운드 왼쪽에서 티업하고 치게 되면 페어웨이를 더 넓게 활용할 수 있다.

슬라이스가 나 오른쪽으로 휘더라도 페어웨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또 아무래도 왼쪽에 붙게 되면 심리적으로 왼쪽보다는 오른쪽을 겨냥하게 된다.

반대로 오른쪽이 OB구역이면 티잉그라운드 오른쪽에서 티업한다.

요컨대 위험요소가 있는 쪽에서 티업하고 코스를 공략하면 효율적이다.

러프라 할지라도 안전한 곳이라면 그곳에 낙하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안전한 곳은 가장 넓은 지역을 말한다.

◆볼 바로 앞의 중간목표를 정하라=골퍼들이 티잉그라운드에서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하는 이유는 티 마커가 놓인대로 서서 샷을 하기 때문이다.

티 마커가 페어웨이 오른쪽을 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의식적으로 티 마커 방향대로 티업하고 샷을 한다.

그러다 보면 잘 맞은 볼이라도 터무니없이 오른쪽으로 향한다.

코스 내 목표지점을 잡은 다음에는 볼에서 1∼2m 앞에 흙,풀잎 등 가상의 중간목표를 정한 뒤 이를 겨냥해 티샷하라.

◆스윙테크닉에 대한 생각은 버려라=티잉그라운드에 서면 일단 연습장에서 어떻게 스윙했는가에 대한 생각은 버리는 게 좋다.

연습장에서 했던 스윙을 만들려고 해서는 안된다.

그저 목표로 정한 지점에 볼을 떨어뜨리겠다는 생각만 하고 편하게 스윙하는 게 바람직하다.

정리=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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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샷 요령 ]

-페어웨이를 3등분하라
-트러블쪽에서 티업하라
-볼 앞에 중간목표를 정하라
-두 가지 구질로 승부하라
-스윙에 대한 생각은 버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