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디자인 賞福' .. 독일 'iF 디자인 상' 휩쓸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적인 권위의 디자인상을 휩쓸었다. 삼성전자는 최근 독일 'iF(International Forum Design)'가 주최하는 제51회 'iF 디자인 상'에서 12개 제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LG전자는 9개 제품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삼성전자의 수상제품은 46인치 LCD TV(LT46G1)와 휴대폰(SGH-E800),하이퍼DVD플레이어(DVD-HD941),MP3플레이어(YP-T6) 등이다. LG전자는 1백60기가바이트(GB)의 하드디스크(HDD)를 내장한 50인치 PDP TV와 세계 최대 일체형 55인치 LCD TV(DN-55LP10) 등이 우수 디자인 제품으로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개 제품을 수상작 명단에 올려놓는 등 최근 5년간 40개 제품이 'iF 디자인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LG전자의 경우 2002년과 2003년에는 각각 3개 제품이,작년에는 48인치 LCD프로젝션 TV와 노트북 등 2개 제품이 상을 받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디자인 경쟁력이 품질 경쟁력만큼이나 중요해진 점을 감안하면 이번 수상이 제품 판매를 늘리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상을 받은 제품은 오는 3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CeBIT 2005'에서 별도로 마련된 부스에서 6개월간 전시된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