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청량리역등 4곳 6월까지 환승센터 설치

이르면 오는 6월께 서울 여의도,청량리역,구로디지털단지역,동대문운동장 등 4곳에 버스와 지하철을 갈아탈 수 있는 '대중교통환승센터'가 설치된다. 또 현재 3개 노선에서 운영하고 있는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올해와 내년에 각각 3곳씩 추가된다. 중앙버스전용차로가 놓여진 도로의 교차로에서 버스에 좌·우회전 신호를 먼저 주는 '버스우선신호제'도 오는 9월부터 도입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5 버스개선 프로그램'을 14일 발표했다. ◆시내 25곳에 '미니터미널' 생긴다=올부터 지하철과 버스가 연결되는 지점이나 뉴타운,중앙버스전용차로,간선급행버스체계(BRT) 등과 연계된 시내 주요지점 25곳에 환승센터가 설치된다. 환승센터는 지난해 7월 1단계 대중교통개편시 미흡했던 환승 개념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 도입된다. 즉,도심을 관통하는 간선버스와 도심외곽을 오가는 지선버스가 만나는 지점,환승객이 많은 지하철역 주변에 '미니 터미널'을 만들어 보다 편리하게 환승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환승센터가 설치되는 곳은 △도심-서울역 세종문화회관앞 동대문운동장 △부도심-청량리역 여의도(한강시민공원 일대) 당산역 잠실역 구로디지털단지역 고속터미널역 신도림역 사당역 △시 경계구간-구파발 양재 고덕 수색 도봉산 천왕역 복정역 등이다. 도봉 강동 송파 은평 양천 중랑 강서 등 7곳도 지하에는 버스공영차고지,지상에는 쇼핑시설 등을 갖춘 환승센터로 개발된다. 시는 이 가운데 이미 시설공사를 마친 동대문운동장을 비롯해 청량리역 여의도 구로디지털단지역 등 4곳은 오는 6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중앙버스전용차로 확대,버스우선신호제 도입=현재 도봉~미아로,수색~성산로,강남대로 등 3곳에서 운영 중인 중앙버스전용차로가 2008년까지 총 16개 노선으로 늘어난다. 올해 안에 망우∼왕산로(10.4km),시흥∼한강로(14.9km),경인∼마포로(16.2km) 등 3개 노선이 만들어지며 내년에는 동작∼신반포로(8.4km),송파∼자양로(5.3km),양화∼신촌로(7.5km) 등 3개 노선이 추가로 설치된다. 중앙버스전용차로가 놓여진 도로의 교차로에서 버스에 좌·우회전 신호를 따로 주는 '버스우선신호제'도 오는 9월부터 도입된다. 이와 함께 시는 현재 56개 구간(1백70.9km)에 운영 중인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도 올해 안에 테헤란로 등에 확대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