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황제탈환' 나선다 ‥ 18일 닛산오픈 4위내 들면 세계1위 복귀


타이거 우즈(30·미국)가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할 것인가.


1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비에라CC(파71·길이 7천2백50야드)에서 시작되는 미국PGA투어 닛산오픈에 우즈는 출전하고,싱은 불참함으로써 현재의 랭킹 1,2위 구도가 바뀔 가능성이 커졌다.
15일 현재 남자골프 세계랭킹은 싱이 1위,우즈가 2위다.


그런데 지난주 AT&T대회에서 싱이 커트탈락함에 따라 두 선수의 격차가 0.12포인트로 근소하게 좁혀졌다.


싱은 지난해 2월 뷰익인비테이셔널 이후 1년만의 커트탈락 충격 때문인지 닛산오픈 불참을 선언했다.
그 반면 우즈는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가 부상중인데도 출전한다고 밝혔다.


세계랭킹은 최근 2년동안의 대회성적을 기준으로 매주 발표된다.


최근 대회일수록,규모가 큰 대회일수록 포인트에 가중치가 주어진다.
지난해 9월6일 싱에게 랭킹 1위자리를 내준 우즈가 1위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닛산오픈에서 4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우즈는 그러나 프로통산 41승 중 닛산오픈에서는 우승한 적이 없다.


하지만 스윙교정을 최근 마쳤고,한달 전 뷰익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우즈가 올해 달라진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우즈와 우승을 다툴 선수로는 세계랭킹 5,6위인 레티프 구센(남아공),마이크 위어(캐나다)가 꼽힌다.


특히 위어는 2003년과 2004년 연속 이 대회 우승컵을 안았으며 지난주 AT&T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다.


최경주(35·나이키골프)와 나상욱(22·코오롱엘로드)도 출전한다.


최경주는 지난해 공동 65위,2003년 공동 5위로 이 대회 성적이 들쭉날쭉한 편이지만,스윙이 점차 안정을 찾고 있어 시즌 첫 '톱10'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
FBR오픈에서 2위를 한 뒤 지난주 쉬었던 나상욱은 집에서 멀지 않은 리비에라CC가 어느 선수보다도 친숙한 편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