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벤처기업인들의 明과 暗

1세대 벤처기업인들이 사업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다양한 수익모델을 찾기 위해 새로운 분야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인으로는 장흥순 터보테크 대표와 김형순 로커스 대표,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변대규 휴맥스 대표 등이 꼽힌다.
1세대 벤처기업인들은 지난 80년대 중반부터 90년대 사이에 주로 창업한 기업인들.업력이 15년에서 20년에 이른다.


이들 중 안철수 안철수연구소 대표는 한우물을 파는 대조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터보테크의 장흥순 대표는 기존 주력사업인 공작기계 수치제어장치 제조에서 자회사 등을 통해 반도체장비 제조,DMB부품 생산,영어회화학원 등의 사업에 나서고 있다.
장 회장은 지난 88년 창업 후 공작기계 수치제어장치 제조사업을 줄곧 해왔으나 이후 넥스트인스트루먼트를 설립,반도체장비 제조사업에 뛰어든 데 이어 최근에는 DMB용 부품업체인 인티그런트테크놀로지를 설립,이 분야에도 진출했다.


또 영어회화학원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김형순 로커스 대표는 주력사업인 콜센터 구축에서 한발짝 나아가 무선인터넷 콘텐츠 어학학습기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국내에서 개발된 무선인터넷용 콘텐츠를 중국시장 등에 공급하고 있다.


의료정보 솔루션 등의 사업을 하고 있는 비트컴퓨터의 조현정 회장은 부동산디벨로퍼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4월 비트플렉스를 설립하고 철도공사로부터 왕십리 민자역사 사업권을 획득,시행자로서 건축을 시작했다.
또 조 회장은 의료정보 솔루션을 공급하는 트윈정보시스템과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을 개발하는 네오비트 등을 계열사로 두는 등 의료정보 솔루션 분야에서 자리를 굳히고 있다.


변대규 휴맥스 대표는 주력사업을 초창기 노래방기기 사업에서 디지털 셋톱박스로 변경한 데 이어 최근에는 디지털 가전기업으로의 변신을 위해 LCD-TV 분야에도 진출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