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 까다로워진다 ‥ 내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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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기업공개가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신규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은 반드시 감독당국이 지정한 회계법인으로부터 외부감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작년 4월 개정된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거래소시장이나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은 증권선물위원회가 지정한 회계법인으로부터 외부감사를 받아야 한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상장 추진 기업이 일정 요건을 갖춘 회계법인 가운데 '구미'에 맞는 곳을 마음대로 골라 외부감사를 받고 있는 것에 비하면 앞으로는 기업공개가 그만큼 힘들어진다는 얘기다.
금감원 관계자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서는 외부감사인 지정 방식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이와 관련,내년에 상장을 희망하는 12월 결산법인은 올해 4월 말까지 금감원에 감사인 지정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3월 결산법인은 올해 7월 말까지 감사인 지정 신청서를 내야 한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