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섭 비트로시스 소장 "산삼배양근 이용 식품 개발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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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신약의 보고인 식물체를 이용해 고부가가치 의약품을 개발,공급하겠습니다."
세계적 기초식물연구소인 미국 노블(Noble)재단의 연구원에서 산삼배양근 생산 바이오 벤처인 ㈜비트로시스의 생명공학연구소장으로 최근 영입된 신흥섭 박사(40)는 16일 이같이 밝혔다.
신 소장은 서울대 농화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텍사스주립대에서 생물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98년부터 올 1월까지 줄곧 노블재단의 연구원으로 식물유전자 연구에 몰두해오면서 '플랜트 저널'에 4편의 논문을 실었다.
그는 지난해 노블재단에 몸담고 있던 한국인 동료로부터 비트로시스를 소개받았다.
비트로시스는 신 소장에게 연구소장을 제의했다.
하지만 장래가 촉망받는 노블재단 연구원을 포기하고 한국 벤처기업행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비트로시스 초청으로 연구소를 방문한 후 연구소장 제의를 받아들이기로 마음을 굳혔다.
"비트로시스의 기술력은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어 보였다.
힘을 합치면 놀라운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달 연구소장으로 취임해 산삼배양근을 이용한 고부가가치 기능성 식품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앞으로 단백질 의약품 신약과 천연물 신약을 개발할 계획이다.
신 소장은 "새로운 목표에 도전한다는 것은 언제나 흥분되는 일"이라며 "한국에 돌아온 것이 후회스럽지 않도록 비트로시스를 세계적인 바이오 회사로 키워낼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