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국 GDP 5.3%로 상향 조정-CSFB

CS퍼스트보스톤증권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가속이 미미할 것이나 내년 회복 강도는 향상될 것으로 판단했다. 17일 CSFB 조셉 라우 경제분석가는 올해 한국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 3.5%를 그대로 유지하나 하반기 수출 회복 재개와 내년들어 내수 증가율이 개선될 것으로 판단해 내년 GDP 성장률 전망치는 5.3%로 종전대비 0.8%P 상향 조정했다.올해와 내년 GDP 컨센서는 3.9%와 4.8%. 라우 연구원은 "한은이 중립 견해로 돌아서 금리 정책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이나 내수 낙관론은 다소 성급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국내 경기가 여전히 침체 상태이며 불안정하다고 진단하고 앞으로 9~12개월내 유지 가능한 회복세가 출현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일부 소매판매 동향 등은 나아졌으나 소득증가율,실업률 등 펀더멘탈을 지지할 계량적 요인들은 아직 지지부진하다고 설명. 라우 분석가는 "그러나 지속적인 가계 채무조정이 내년 회복 속도를 더 밀어 붙일 것"으로 기대하고"올 상반기 바닥을 치고 하반기 소폭의 가속을 거쳐 내년 경제가 좋아질 것"으로 관측했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이 올해 대중지지적 정책에 한 발 더 다가가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희망의 지표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CSFB는 올해와 내년 소비증가율 전망치를 1.1%와 2.4%에서 각각 0.6%와 2.6%로 수정하고 국고채 3년 수익률 전망치도 3.8%(종전 3.1%)와 4.7%(종전 4.5%)로 높여 잡았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