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장기채 하락은 헤지펀드 영향..메릴린치

미국 채권수익률(yield curve)곡선이 평형해진 현상 뒤에 헤지펀드의 장기물 매수가 숨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경제 둔화가 심각하지 않을 수 있다는 뜻. 메릴린치는 최근 자료에서 미 국채시장에서 2년물-10년물 격차가 연초대비 급감하며 경제 둔화 신호를 발산중이라고 진단했다. 이같은 현상은 FRB가 긴축을 취할 때 좀처럼 발생하지 않는 것이나 헤지펀드들이 장기물을 사들이면서 발생한 영향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최근 규제변화로 우량 장기물에 대한 연기금 수요가 커지면서 헤지펀드들이 이를 노리고 매수. 따라서 장기금리 하락(수익률 곡선 평평화)은 경제의 기초 여건 악화보다 시장의 단순 내적 기능에 따른 반응으로 평가하고 경기둔화가 그다지 심각하지 않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채권투자자들은 헤지펀드를 따라가기 보다 우량채권에 머무는 게 낫다고 조언하고 3-7년 만기과세대상 채권이나 5-15 지방채 고수를 조언했다.증시에서도 우량 고배당 종목에 치중.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