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사장 3파전 될 듯

오영교 전 사장의 행정자치부 장관 발탁으로 공석이 된 KOTRA 사장 공모가 전직 장관과 1급 공무원 출신 인사,현직 KOTRA 부사장간의 3파전 양상을 띨 전망이다. 18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마감한 KOTRA 사장 공모에 총 13명이 신청서를 접수했으며 이중에는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K씨,산업자원부 1급 출신 P씨,현직 KOTRA 부사장 C씨,옛 현대그룹과 대우그룹 출신 CEO(최고경영자)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산하기관 혁신 차원에서 민간 기업 출신의 CEO가 신임 사장으로 낙점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정부 고위 관리 출신들이 전임 KOTRA 사장에 임명돼 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전직 장관 K씨나 산자부 1급 출신 P씨가 사장으로 임명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게 정부와 업계 안팎의 관측이다. 여기에 창사 43년 만에 첫 내부 출신 사장을 노리는 C씨가 가세하면서 KOTRA 사장 공모는 3파전 양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KOTRA 사장추천위원회는 공모에 응한 후보자를 대상으로 내주 중 서류 및 면접 심사를 마친 뒤 최종 후보자를 선정해 산자부 장관에게 추천할 예정이다. KOTRA 사장은 산자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이달 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게 된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