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원폰' 공격영업 .. 올 20~30만명 가입 목표

KT가 올해부터 유무선 통합 서비스인 '원폰' 사업을 본격화한다. 원폰은 블루투스라는 무선통신 기술을 이용해 집 안에서는 요금이 싼 유선전화망(PSTN)이나 인터넷망에 무선으로 접속하고,집 밖에선 CDMA 이동통신망을 통해 이동통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유무선 듀얼모드 휴대폰이다. KT 관계자는 20일 "올해 원폰 가입자 20만∼30만명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이를 위해 중저가 단말기 4종을 내놓고 원폰 서비스에 필요한 5만원대 보급형 액서스포인트(AP)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전국의 KT 프라자와 영업국 영업소는 물론 자회사인 KTF 대리점에서도 원폰 가입자를 모집하고 단말기를 판매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KT의 이 같은 계획은 유무선 통합 등 새로운 융합 서비스를 통해 갈수록 줄고 있는 유선전화 매출을 보충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KT는 지난해 7월 '듀(DU:)'라는 브랜드로 원폰 시범사업을 시작해 그동안 2만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올해는 원폰 사업을 본격화함으로써 10% 이상의 유선전화 매출 증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오는 10월께 기업용 원폰 단말기와 최대 3백명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동 AP를 개발해 산업계에 보급할 계획이다. 사무실에 전화선 없는 '클린 오피스'를 확산시켜 원폰 서비스 가입자를 획기적으로 늘린다는 전략이다. 원폰 서비스에 필요한 AP와 초고속 인터넷 '메가패스' 모뎀을 연결,반경 10∼1백m 이내에서 원폰으로 게임 등 모바일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듀(DU:) 포털'도 구축하고 있다. 유선전화로 문자메시지 전송이 가능한 '안(Ahn)'과 원폰을 결합한 서비스도 내년 상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