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소매.음식숙박업등 290만명 과다" .. 청와대 보고서

한국 서비스업 종사자 가운데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등의 취업자는 선진국에 비해 최소 60만명 이상 많은 반면 학교 유치원 복지기관 등에 필요한 사회서비스업 일자리는 2백만명 이상 부족하다고 청와대가 분석했다. 20일 청와대 사회정책수석실이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과 1인당 국내총생산(GDP,2003년 기준)이 비슷했던 시기의 각국별 고용구조를 감안해 주요국의 서비스업종별 취업자수를 추산한 결과 도·소매업과 음식·숙박업 기타서비스업 종사자는 한국이 스웨덴에 비해 2백91만명,영국에 비해서는 2백21만명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네덜란드보다는 1백98만3천명,캐나다보다는 91만7천명,미국보다는 68만4천명이 각각 더 많았다. 이와 관련,민간연구소 관계자는 "청와대 보고서가 사회서비스업 등 국민의 세금으로 조성되는 '관제(官製) 일자리'를 급조하는 근거가 돼서는 곤란하다"며 "기업 활력을 북돋워야만 고용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