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타이거 우즈 떴다'‥15세 무후, 美주니어ㆍAPGA서 두각


'13억명 중 최고?'


세계적 골프교습가 데이비드 리드베터가 '중국의 타이거 우즈'라고 극찬하는 소년 골퍼가 있다.
나이는 15세이고,이름은 무후다.


리드베터는 미국 골프전문월간 골프다이제스트 3월호에서 "무후는 매우 다이내믹하면서도 부드러운 골프스윙으로 일관된 샷을 한다"며 "이제 겨우 15세인데도 클럽헤드 스피드는 미국 PGA투어프로에 버금가는 시속 1백17마일에 이르고 드라이버샷 평균 거리는 2백80야드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중국 선전에서 태어난 무후는 11세때인 지난 2001년 중국 주니어골프대회 15∼18세 부문에서 우승한 뒤 그 이듬해 미국 올랜도로 이주해 '데이비드 리드베터 골프아카데미'에서 골프수업을 받아오고 있다.
무후는 지난해 미국 주니어골프대회에서 3승을 올렸고,2개의 아시안PGA투어에서 커트를 통과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APGA투어 산야오픈에서 공동 11위를 차지해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아카데미에서 그를 가르치는 앤드루 박은 "중국인들은 태국사람들이 우즈를 생각하고,한국사람들이 최경주를 생각하는 것처럼 무후를 자랑스럽게 여긴다"며 "중국인들은 곧 중국에서도 세계적 골프선수가 나올 것으로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