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멸치' 어장도 구조조정] "단속 강화해야"..정세현 조합장

"멸치가 마구잡이 불법어업과 대형 공사로 씨가 말라가고 있어 대책이 시급합니다." 정세현 기선권현망어선 조합장(사진)은 "멸치잡이를 하는 기선권현망어선이 아닌 트롤 및 기선저인망어선들이 신항만 일대에서 삼천포항 인근의 멸치씨를 말리고 있다"며 수산당국과 수협이 나서 불법어업을 단속해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특히 "신항만공사를 위한 남해안 일대의 모래 채취 때문에 멸치가 잡히지 않고 있다"며 "신항만공사는 사전에 과학적 분석을 통해 어족자원을 보호해줄 것"을 요청했다. 정 조합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멸치어선 감척이 예산 부족으로 지난해 신청분이 올해 마무리되고 있다"며 "멸치 생산량이 줄어들어 구조조정이 계속 필요한 만큼 현실보상이 될 수 있는 수준에서 배뿐만 아니라 냉동·냉장 시설 등 관련 어업시설도 함께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시켜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