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충북대, 통합 빨라진다..5월이전 합의서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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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와 충북대가 오는 5월 이전까지 구체적인 통합안이 담긴 합의서를 교환한다.
양 대학은 최근 충북대에서 워크숍을 갖고 통합 내용을 학칙으로 규정하는 방안 등 구체적인 통합추진 계획에 대한 의견 접근을 봤다고 21일 밝혔다.
양 대학의 잠정 합의내용은 오는 5월 이전까지 통합 원칙을 담은 학칙 규정 및 합의서 교환 등 통합 명문화,양 대학 내 구조조정 및 개혁 추진 등이다.
두 대학간 합의는 올 상반기 중 실시되는 '대학 구조개혁 재정지원 사업'과 관련,4백억원이 투입되는 국립대 통합 지원사업에 선정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통합 지원사업 선정조건으로 오는 5월 말까지 대학간 통합에 합의하고 이를 학칙에 반영한 후 교육부 승인까지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워크숍에 참석한 교육부 관계자는 "충남대와 충북대가 국립대 통합 지원사업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대학은 이를 위해 3월 개강에 맞춰 구성원 의견수렴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과정을 거친 후 양 대학은 합의서를 교환할 계획이며 이를 학칙에 담아 교육부 승인을 추진할 방침이다.
충남대 관계자는 "본격적인 통합 관련 절차는 신임 총장이 맡아 주도적으로 추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3월과 4월에 양 대학 내 내부 개편 등 통합 절차 이행을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