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부동산펀드에 돈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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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부동산투자신탁(리츠·REITs)시장 규모가 올해 3조엔을 돌파할 전망이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올해 안에 10개가 넘는 리츠 펀드가 새로 생길 것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15개 상장 리츠펀드가 1조8천억엔을 굴리고 있다.
여기에 지금까지 6개 리츠펀드가 연내 상장을 위해 금융청 인가를 받았고 기존 펀드들도 최소 6개가 2005 회계연도(4월 시작)에 사업 확장 계획을 갖고 있다.
현재 1천8백억엔을 운용하는 일본 리테일펀드는 5년 안에 5천억엔 규모로 늘리기 위해 다음달 5만6천계좌를 새로 발행할 계획이다.
일본 리츠 시장 규모(상장 펀드 시가총액)는 2001년 9월 첫 거래 이후 7배 가까이 커졌다.
특히 최근 들어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은 지방 은행과 생명보험사의 뭉칫돈도 유입돼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이는 높은 수익률 때문이다.
현재 일본 리츠상품 평균 수익률은 3.8%로 10년만기 국채 수익률(1.5%)보다 두배 이상 높다.
리츠란 부동산개발회사가 만드는 공동투자 상품으로 증권거래소 상장을 통해 투자자를 모집하고 빌딩 매매차익이나 임대수입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수익의 90%를 배당하기 때문에 보통 은행 금리보다 수익률이 높은 편이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