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은행에도 뮤추얼펀드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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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업은행들이 뮤추얼펀드를 설립,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인민은행은 20일 상업은행의 뮤추얼펀드 벤처 설립을 허용하는 규정을 마련,시행에 들어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약 10년 만에 은행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는 길이 마련됐다.
또 은행은 새로운 수익원이 생기게 됐고 중국 자본시장도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인민은행은 우선 시험 허용 기간을 갖고,이 기간에는 위험이 비교적 낮은 상품과 채권 투자만을 허용키로 했다.
주식투자는 사후에 투자 여건이 좀 더 성숙되면 허용할 방침이다.
설립 방법은 상업 은행이 은행과는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뮤추얼펀드 회사를 신설하거나 인수합병을 통해 뮤추얼펀드 회사를 설립할 수 있다.
인민은행은 그러나 적절한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확립하고 적격 투자자를 모집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쟈오샹(招商)은행이 펀드 운용에 강한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민셩(民生)은행과 푸둥(浦東)은행 등을 포함한 민간은행에도 펀드 운용이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김선태 기자 k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