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 5년만에 최고가 '실적의 힘'

동화약품이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5년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처방의약품 부문의 실적호전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동화약품은 21일 1만3천4백50원으로 지난 주말보다 7.1% 상승했다. 9일째 오름세가 이어지며 28.9% 급등했다. 외국인은 이틀 연속,기관투자가는 나흘째 순매수를 나타냈다. 현대증권 조윤정 연구위원은 "3월결산법인인 동화약품의 2004년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도는 등 작년 하반기부터 실적호전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총매출의 35%를 차지하는 처방의약품 부문에서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한편 영업력이 강화돼 전체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동화약품의 주당순자산(BPS)이 2만6천9백77원으로 저평가돼 있다며 자산주로서 투자매력이 높다고 지적했다. 장부가액이 2백60억원에 달하는 안양공장도 매각한 뒤 충주로 옮길 예정이어서 큰 시세차익이 기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이와 함께 방사선을 이용한 관절염치료제가 임상실험의 마지막단계인 3상실험을 앞두고 있는 것도 향후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목표주가로 1만5천원을 제시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