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대학생 창업연대 뜬다

'미래의 빌 게이츠'를 꿈꾸는 한국과 일본 중국 등 동북아 3개국 대학생 6백여명이 오는 4월 중국 베이징에 집결,대규모 창업 축제를 연다. 3개국 대학생들은 각각의 사업 아이디어를 모아 창업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공동사업에 나서는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3국 정부와 기업관련 단체들도 이들 대학생의 창업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어서 대학생 창업축제는 앞으로 동북아의 벤처활성화는 물론 경협 확대에도 커다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의 중소기업청과 한국경제신문사는 4월 8일부터 11일까지 베이징에서 '아시아대학생 창업축제'를 열기로 하고 21일부터 참가자 모집에 들어갔다. KT&G가 협찬하는 이번 창업축제에는 한국의 주요 대학 창업동아리와 중국의 베이징대 칭화대 등 유수대학 IT분야 창업동아리,일본의 도쿄공업대 기계전자 관련학과 학생 등 모두 6백여명이 참여하게 된다. 3국 대학생들은 21세기 창업아이템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는 메커트로닉스 분야 사업 아이디어를 집중 발굴,공동 사업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중소기업청은 밝혔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해 한국대학생 창업연합회가 주축이 돼 결성한 아시아 대학생창업공동체(AEC·Asia Entrepreneurship Community)에서 '아시아창업정보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안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아시아창업정보 네트워크는 아시아지역에서 수요가 높은 창업아이템 관련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상호교류가 용이하게 하는 웹사이트로 꾸며진다. 이를 위해 3국 대학생들은 올 하반기 중 한국경제신문사 안에 AEC사무국을 설치하고 각국의 대학생창업동아리가 개발한 창업아이템을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AEC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사무국과 연계해 대학생 창업 기업을 컨설팅해주는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대학생들은 또 중국 정부 및 일본 기업인단체의 도움을 받아 아시아창업펀드(AEF)를 조성하는 방안도 강구키로 했다. 이 AEF는 대학생들이 개발한 아이템이 사업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초기단계에 지원해주는 기금으로 3국 정부와 기업들도 자금지원에 적극적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 주최:한국경제 중기청 협찬:KT&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