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財테크 뉴 패러다임] 투자수익·보장 모두 만족 '변액보험' 인기

증시가 뜨고 있다. 은행에만 머물던 시중자금도 증시로 이동하는 기미가 역력하다. 은행상품중에서도 주가지수등에 연동돼 수익률이 결정되는 지수연동예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보험도 예외가 아니다. 투자상품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보험료를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운용수익률에 따라 보험금이 달라지는 변액보험이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일부 변액보험의 누적수익률은 7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보험에 가입하면서도 투자의 효과를 얻으려는 사람들은 변액보험에 가입하는게 좋다. 그러나 변액보험도 보험의 일종인만큼 10년이상 장기로 투자해야 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변액보험이란=보험료의 일정액을 채권이나 주식에 운용,그 실적에 따라 보험금이 달라지는 상품.운용수익률이 높으면 보험금도 많아지고,수익률이 낮으면 보험금도 적어지는 점이 특징이다. 다만 수익률이 아무리 낮더라도 최저 보험금 규정에 따라 일정액의 보험금은 받을 수 있다. 변액보험은 보험료를 어디에 투자하느냐에 따라 크게 '채권형'과 '혼합형'으로 나뉜다. 대부분 변액보험은 연간 4∼12회 펀드 갈아타기를 허용하고 있다. 필요에 따라 혼합형에서 채권형으로,채권형에서 혼합형으로 변경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최근엔 주가상승으로 인해 혼합형 상품의 수익률이 높은 편이다. 생보사의 36개 혼합형 상품의 수익률은 플러스를 기록중이며 일부 상품의 누적수익률은 73%에 이르고 있다. ◆변액보험의 종류=변액보험은 다른 상품과 결합,다양한 퓨전상품으로 변신하고 있다. 사망할 경우 유족이 거액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종신보험과 합쳐져 '변액종신보험'이 만들어 졌다. 노후에 대비한 연금보험과 결합한 '변액연금보험'도 노후생활에 대한 관심 증대와 함께 인기를 얻고 있다. 또 CI(치명적 질병)보험과 결합한 '변액CI보험'도 나왔다. 이들 상품은 기존의 종신,연금,CI보험의 성격과 똑같다. 다른 점은 보험금이 투자수익률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 변액보험은 또 자유로운 입출금 기능을 가진 유니버셜보험과 결합,변액유니버셜보험을 만들어 냈다. 이 상품은 보험,은행,펀드기능이 복합돼 생보사의 간판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유의점=변액보험도 보험은 보험이다. 보험상품의 특징은 10년가량 지나야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단기적인 투자수익만을 바라고 변액보험에 가입하는건 금물이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꾸준히 운용수익을 낼 수 있는 보험사를 선택하는 게 낫다. 운용펀드도 잘 골라야 한다. 최근 주가상승으로 주식과 채권에 골고루 투자하는 주식형 수익률은 많이 올랐다. 따라서 자신의 투자성향,장기적인 경제전망,효율적인 포트폴리오를 근거로 운용펀드를 선정해야 한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