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재래시장 공동상품권 나온다

전국 재래시장이 온라인으로 연결돼 전국 어디서든 인터넷을 통해 특정 시장 상품을 주문,배송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재래시장들이 상품권을 공동으로 발행,전국 어느 시장에서나 통용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중소기업청은 3월부터 시행되는 재래시장육성특별법에 맞춰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2005년도 재래시장 활성화 종합대책'을 수립,시행한다고 22일 밝표했다. 이를 위해 올해 총 1천2백68억원(시설개선 1천68억원,경영현대화 2백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중기청은 재래시장의 우수상품을 온라인으로 살 수 있는 통합쇼핑몰을 구축해 2007년까지 1만8천개 디지털 점포를 시장상인들에게 분양하기로 했다. 또 2백50개 재래시장 홈페이지도 별도로 구축한 다음 온라인 쇼핑몰에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재래시장이 하나의 포털 사이트를 중심으로 묶여 소비자들은 전국 재래시장의 특징과 상품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고,재래시장은 상권을 전국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된다. 중기청은 "재래시장에 젊은층 고객들이 줄어들고 있으나 온라인으로 연결되면 젊은 소비자들이 다시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남대문시장이 운영하고 있는 'e-남대문'같은 독자적인 전자상거래망을 대형시장과 전문시장 3곳에서 시범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중기청은 이와 함께 전국 어느 시장에서나 사용이 가능한 공동상품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현재 포항 죽도,청주,충주,강원 횡성 등 5개 시장에서 소규모로 발행 중인 지역상품권을 전국 재래시장 공동상품권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시장 시설개선에도 적극 나선다. 전국 1백71개 시장에 총 1천68억원을 지원,일본 재래시장을 벤치마킹해 환경을 쾌적하게 탈바꿈시킬 방침이다. 주차장 설치를 우선 지원하고 아케이드 편의시설 등 시설개선을 적극 돕기로 했다. 또 저온 냉동 창고와 공동작업장 등 공동사업에도 사업비의 60%를 지원해줄 계획이다. 이 밖에 △5천명 상인 교육,청년상인 혁신 점포창업 지원,실업계 고교생 점포경영 체험 △시장축제 세일행사 지원,재래시장 이용을 장려하는 TV광고 실시,재래시장 쇼핑을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 등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