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다림질 세탁기'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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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뜨거운 스팀을 옷감에 분사하는 방식의 드럼세탁기를 세계 최초로 다음달 일제히 선보인다.
뜨거운 수증기를 옷감에 분사해 찌든 때를 불려 세탁하는 방식인 만큼 세탁 성능이 대폭 향상되고,구김은 최소화된다는 게 삼성과 LG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주름 제거 기능을 갖춘 10kg 용량의 하우젠 은나노 드럼세탁기(모델명 SEW-OHR127AT)를 개발하는데 성공,3월부터 판매에 들어간다고 22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세탁성능이 크게 높아진 점 외에도 스팀이 구김을 펴주기 때문에 세탁한 옷을 다림질하지 않고 곧바로 입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가격은 1백36만원.
LG전자도 이날 13kg 용량의 스팀 기능 드럼세탁기인 '스팀 트롬'(모델명 WD-MR130C)을 3월 중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기능은 삼성 제품과 비슷하다.
스팀이 옷감에 직접 분사되는 방식이어서 찌든 때까지 없애주며,주름을 펴주기 때문에 다림질할 필요가 없다고 LG전자는 밝혔다.
고온의 통 세척으로 종전보다 통 세척 시간을 75%,소모전력은 72% 줄였다.
가격은 1백69만원.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