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달러 매각설, 달러화 급락세 .. 뉴욕 외환시장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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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미 달러화를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급락세를 나타냈다.
달러화는 22일(현지시간) 오전 11시30분 현재 엔화에 대해 전날대비 달러당 1.4% 급락한 1백4.09엔을 기록했다.
달러 유로.환율 역시 1.3% 급락한 유로당 1.3243달러에 거래됐다.
JP 모건은 이날 일일 보고서에서 "한국은행이 밤 (뉴욕시간) 사이에 보유외환을 분산시킬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면서 "이는 의미있는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는 최근의 태도와 대조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욕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석유수출국들이 달러화를 매각하고 유로화를 매입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데 이어 세계 제4위의 외환보유국인 한국이 달러화를 매각할 조짐을 보이면서 달러화가 급락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한국은행은 22일(한국시간) 국회 재경위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2천억 달러를 넘어선 외환보유액의 수익성 제고차원에서 향후 투자대상 통화의 다변화를 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