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환경경영] LS그룹 ‥ 전직원 환경지킴이 활동


LS그룹은 제조공정뿐만 아니라 원자재 구매단계에서부터 고객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전 영역에서 지속가능한 경영을 추구하고 있다.


LS그룹의 맏형격인 LG전선은 작년 초 '환경안전 부문'을 신설,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환경안전 및 보건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각종 환경 관련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환경안전보건 담당 임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전사 환경안전전문위원회'도 설립했다.


LG전선이 벌이는 환경경영의 가장 큰 특징은 전 임직원이 사내외를 막론하고 활동하고 있다는 점.


LG전선 임직원들은 지난 95년 회사가 전선업계 최초로 환경경영 방침을 제정한 것을 계기로 사내는 물론 사외로까지 '환경 지킴이' 역할을 넓혀가고 있다.
대표적인 사외 환경 지킴이 활동으로는 '푸른 안양천 가꾸기' '낙동강을 맑게 하기' '생명 숲 살리기' 운동 등이 꼽힌다.


이들은 공장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정화한 뒤 비단잉어가 뛰노는 연못을 조성하기도 했다.


LG전선은 생산 제품의 친환경화에도 남다른 노력을 하고 있다.
화재가 났을 때 전선이 타면서 발생하는 가스를 대폭 줄인 난연 케이블과 인체에 유해한 납을 제거한 케이블을 개발했다.


오존층을 파괴하지 않은 'R-134a' 냉매를 빌딩 냉난방 시스템에 사용되는 냉동기에 적용하기도 했다.


이같은 친환경 제품들은 회사 이미지를 높여줄 뿐 아니라 판매량도 늘어나는 추세여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안겨다주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LG전선은 환경 전문인력을 육성하는 데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제조부서별 환경 리더를 키우기 위해 사내교육으로 운영하고 있는 '환경안전 전문위원 과정'과 '환경안전 모니터링 과정'이 대표적인 예다.


이 교육과정을 통해 배출된 환경 리더 1백여명은 현재 LG전선은 물론 지역 내 환경 지킴이 활동을 선도하고 있다.


LG전선은 이러한 환경안전 및 보건활동을 통해 다양한 인증과 상을 받았다.


지난 97년 환경경영 시스템인 'ISO-14001' 인증을 땄으며,2002년에는 각각 경기도와 환경부로부터 '자율환경관리기업'과 '환경친화기업'으로 선정됐다.


2003년에는 경기도가 선정한 '그린환경대상'을 받았다.


LG산전은 'QIC 활동'으로 불리는 혁신활동을 통해 환경 경영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LG산전은 이 활동을 통해 △유해 공정을 없애거나 줄이고 있으며 △원재료를 친환경적인 대체재로 대체하는 한편 △폐기물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품 크기를 줄이는 활동 등을 벌이고 있다.
LG산전 관계자는 "원자재 구매에서부터 생산,판매,회수단계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정에서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사용하고 폐기물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이같은 환경경영이 협력회사에까지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