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치,금융시장 골디락 꿈꾸나..기습 악재 우려

모건스탠리증권은 일본등 세계 경제의 주요 엔진에서 잡음이 들리는 등 돌발 악재 위험 가능성을 제기됐다. 22일(현지시각) 모건스탠리 스티븐 로치 경제분석가는 일본과 독일 경제가 작년 후반부터 리세션 영역으로 후퇴하는 등 세계 경제의 불안 조짐이 출현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무역거래를 가늠할 수 있는 발틱운임지수도 하강세로 돌았으며 미국과 중국도 각각 소비와 투자 둔화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내구소비재와 주택건축,기업자본지출이 미국 경제성장 증가분 51%를 차지하는 등 급팽창한 가운데 이들 3개 영역은 앞으로 금리 인상에 따른 댓가를 치룰 수 있는 영역이라고 평가했다. 로치는 "특히 지난 1970년대와 80년대 초반의 대인플레에 싸우기 위해 상당한 기간이 소요됐던 만큼 2000년대 초반의 대버블 역시 완전히 씻겨나갔다고 판단하기 이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작년말부터 일본과 독일 경제에서 흘러나는 세계경제의 엔진 잡음을 단지 통계적 사고로 치부할 수 없으며 세계경제 리밸런싱 앞에 힘든 기간이 다가올 것임을 알려주는 신호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또 금융시장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이른바 '골디락 시나리오'를 꿈꾸고 있으나 언급한 하향 변수들이 활동하면 편안했던 금융시장은 기습 공격을 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예로 미국 인플레의 급등 가능성을 지적.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