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국내 첫 '글로벌 올스타'

삼성이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미국 포천지가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중 최상위 50대 기업을 지칭하는 '글로벌 올스타'에 포함됐다. 23일 포천에 따르면 삼성은 글로벌 올스타 50대 기업 중 종합순위 39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올스타 기업은 업종별 우량기업의 최고경영자와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결정되며 매출액 또는 시가총액의 단순 비교가 아니라 글로벌 기업활동 전반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아야 선정될 수 있다. 포천지는 삼성전자에 대해 "세계 최대의 메모리 업체이자 세계 3위의 휴대폰 업체로 가장 이익을 많이 내는 전자기업"이라고 밝히고 "값싼 전자제품 생산업체에서 최첨단 글로벌 기술 선도기업으로 변신했다"고 소개했다. 또 이건희 삼성 회장에 대해서는 "지난 93년 이후 양보다 질을 중시하는 신경영을 실시해 왔으며 한국의 외환위기 이후 1등 전략을 전개해 삼성을 일류기업의 반열에 올렸다"고 격찬했다. 삼성이 받은 39위는 엑슨 모빌(41위) 지멘스(43위) 보다폰(49위)보다 앞서는 순위이며 듀폰(37위) 월트 디즈니(36위) 등과도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업으로 평가받은 것이다. 글로벌 올스타 1위는 미국의 GE(제너럴일렉트릭)가 차지했다. 아시아 기업 중에는 도요타가 5위로 가장 순위가 높았고 소니는 15위였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