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교육등 16개부처 이전…여야, 행정수도 합의

여야는 23일 재정경제부를 비롯한 경제관련 10개부와 교육인적자원부 문화관광부 등 총 12부4처2청을 충남 연기·공주 지역으로 이전키로 전격 합의했다. 연기·공주로 이전하는 정부 부처는 재경 교육 문화관광 과학기술 농림 산업자원 정보통신 보건복지 환경 노동 건설교통 해양수산부 등 12부,기획예산처 국가보훈처 국정홍보처 법제처 등 4처,소방방재청 국세청 등 2청이다. 청와대를 비롯 국회와 대법원,통일 외교통상 국방 법무 행정자치 여성부 등은 서울에 남는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이날 '16부 이전'안과 '7부 + α'안을 놓고 협상을 벌인 끝에 안보 및 외치,내치 등을 담당하는 부는 서울에 남기되 경제관련 부처는 행정중심도시로 이전키로 최종 합의했다. 여야는 이날 합의안을 각각 의원총회에 회부해 정식으로 추인받았다. 열린우리당은 만장일치로 합의안에 동의했으나 한나라당은 수도권 의원 등이 강력 반발해 결국 표결까지 가는 진통 끝에 찬성 46,반대 37로 가까스로 추인했다. 여야는 이날 합의된 이전부처 범위를 비롯 행정도시건설청 신설,정부부담 이전비용 상한액 8조5천억원 등을 규정한 연기·공주지역 행정도시특별법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