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주총 시즌 본격 돌입

본격적인 주총 시즌이 시작됐습니다. 오늘 10개사를 시작으로 기업들의 주총이 본격화되는데요. 오늘 주요 기업들의 주총, 정리해보겠습니다. 박성태 기자, 나왔습니다. 박 기자, 먼저 오늘은 어느어느 기업이 주총을 가졌습니까? 기자-1> 대기업으로서는 포스코가 오늘 주총을 열었습니다. 또 금강고려화학이 주총을 했고요, 조선내화, WISCOM, 에쎈테크, 세방기업 등 모두 10개사가 주총을 했습니다. 앵커-2> 포스코, 주총 소식부터 살펴보죠? 어떤 내용들이 있었나요? 기자-2> 오전 9시 강남 포스코 사옥에서 열린 주총은 1시간만에 원활히 끝났습니다.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과 더불어 중간배당을 포함해 모두 8천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함에 따라 주주들로부터의 호응이 좋았습니다. 관심을 끈 안건은 이사 선임건인데요. 안철수연구소의 안철수 사장이 포스코 사외이사로 선임됐습니다. 또 삼상인력개발원의 손욱 전 원장이 새로 선임됐고, 미시간대 석좌교수인 김응한 교수가 사외이사로 재선임됐습니다. 또 사내이사에는 최광웅 부사장 대신 이윤 스테인리스사업 부사장이 새로 이사로 선임됐습니다. 특히 포스코는 사외이사진을 금융·회계, 과학기술, IT 등 다양한 분야의 경력과 노하우를 갖춘 전문가들로 선임함으로써 회사경영에 대한 전문성과 견제·감시 기능이 강화되어 경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3> 이번 포스코 주총에서 집중투표제가 처음 실시됐다고요? 기자-3> 예. 이번 포스코 주총은 지난해부터 지배구조의 성공모델로 평가받고 있는 집중투표제와 서면투표제가 처음으로 시행됐습니다. 이사 선임에 있어 소액 주주들이 선임하고자 하는 후보에게 의결권 을 집중하여 행사할 수 있는 집중투표제는 이날 주주들의 청구가 없어 직접 시행되지는 않았지만 서면으로 주총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서면투표제는 1,140여명의 주주가 참여했습니다. 포스코는 이 같은 지배구조 성공모델 시행으로 최근 공정거래위원회 가 입법예고한 ‘출자총액제한 제도’ 졸업기준가운데 집중투표제 도입,서면투표제 도입, 4명 이상 사외이사로 구성된 내부거래위원회 운영 등 ‘지배 구조 모범기업’요건을 충족해 출자총액 제한에서 졸업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앵커-4> 금강고려화학은 이번 주총을 통해서 이름을 바꿨죠? 기자-4> 금강고려화학은 이번 주총으로 회사 이름을 KCC로 바꿨습니다. 광고 등에서 주로 KCC라는 명을 사용해 대외인지도 기업문화 혁신을 위해 사명을 바꾼다고 KCC는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중간배당을 포함해 주당 5000원을 현금 배당했습니다. KCC는 이번 주총을 통해 전 감사원 출신인 황병기씨를 사외이사로 선임했습니다. 이밖에도 김충세, 공석환, 김건일 씨 등 총 4명의 신임 사외이사가 새로 선출됐습니다. 금강고려화학은 지난해에는 현대그룹과의 경영권 분쟁으로 좀 말이 많았는데요. 올해 주총은 별다른 이슈없이 30분만에 일사천리로 끝났습니다. 앵커-5> 이제 본격적인 주총 시즌인데요. 주요 기업들의 주총 일정, 어떻게 됩니까? 기자-5> 오늘 10개사가 본격적으로 주총 문을 열었고요. 28일에는 참여연대와 한판 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전자 등 28개 기업이 일제히 주총을 개최합니다. 다음달 11일에는 68개사가 주총을 하는데요. 이때는 소버린과의 표대결이 예상되는 SK가 관심입니다. 이어 18일 코스닥 기업들을 중심으로 115개사, 그리고 한달 뒤인 다음달 25일에는 23개사가 주총을 엽니다. 앵커-6> 네. 박성태 기자, 수고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