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의 장관들' 속속 기업으로… 톰리지 국토안보 등

조지 W 부시 행정부 1기에서 일했던 장관들이 기업으로 돌아가고 있다. 부시 대통령의 친구이자 국토안보부 장관을 지냈던 톰 리지는 24일 미국 최대 주택개량업체인 홈 데포의 이사로 선임됐다. 이 회사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봅 나르델리는 "리지 전 장관은 독특한 국제 경험과 안목을 갖고 있어 회사와 주주들에게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시 1기의 초대 재무장관이었던 폴 오닐은 신설된 의료자문회사의 사령탑으로 선임돼 역시 재계로 돌아갔다. 알루미늄 회사 알코아의 회장 겸 CEO를 맡다 재무장관으로 발탁된 오닐은 2002년 경질된 후 자신의 고향 피츠버그에 1997년에 세워 놓은 비영리단체 헬스케어 이니셔티브를 운영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쏟았다. 뉴욕=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