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 연동예금에 눈 돌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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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아직까지 시장에 뛰어들지 못한 "개미"투자자들 가운데는 고민에 빠지는 사람도 많다.
연일 "빨간불"이 들어오는 시황판을 지켜보면 주식에 투자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막상 지금 들어가자니 "꼭지를 잡지 않을까" 염려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주식에 익숙지 않거나 리스크 때문에 섣불리 주식투자에 나서지 못하는 사람들이라면 요즘 시중은행들이 선보이고 있는 주가지수연동예금에 관심을 가져봄직하다.
주가지수연동예금의 경우 주가가 오를 때 높은 이자율을 주는 '상승형' 상품 뿐 아니라 주가가 빠질 때 많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하락형' 상품도 함께 선보이고 있어 자신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국민은행은 코스피200지수의 변동에 따라 최고 연 8%의 수익을 제공하는 'KB리더스정기예금 5-4호'를 다음달 7일 마감 예정으로 판매중이다.
이 상품은 상승범위 수익추구형과 하락범위 수익추구형의 2가지 종류로 구성돼 있다.
상승범위 수익추구형은 가입기간중에 코스피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97∼107%에 있는 일수만큼 하루 연 8% 이자를 지급한다.
하락범위 수익추구형의 경우 코스피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90∼102%내에 있는 일수만큼 하루 연 7.5% 이자가 누적되는 상품이다.
신한은행과 조흥은행도 코스피200지수에 연동돼 수익률이 결정되는 '파워인덱스 주가지수연동 정기예금'을 오는 3월2일까지 판매한다.
3월3일 코스피200지수 종가를 기준지수로 해 6개월 또는 1년 후의 코스피200지수의 종가와 비교,수익률이 결정된다.
상승형의 경우 예금만기시 지수 상승폭에 비례해 만기 6개월짜리는 연 최고 10.67%,1년짜리는 최고 13.12%의 수익률이 지급된다.
하락형의 경우 예금만기시 지수 하락폭에 비례해 만기 6개월짜리는 최고 6.60%,1년제는 연 6.35%의 수익률이 지급된다.
하나은행은 '하나은행 뉴지수연동 펀드'를 다음달 3일까지 판매한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지수가 가입기간중 15%까지 상승하면 연 수익률 9.5%로 확정되며,장중 한 번이라도 15%를 초과해 상승한 적이 있는 경우에는 만기 때 지수와 상관없이 연 3.5%의 수익률을 지급한다.
주가지수 등락에 상관없이 최저 2%의 금리는 지급받을 수 있다.
한편 개미 투자자들 가운데 상당수는 지수연동예금 상승형과 하락형 두가지 종류 가운데 상승형에 가입하고 있어 앞으로 주가지수가 지금보다 더 오를 것이라는데 무게를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이 지난 23일까지 판매한 KB리더스정기예금 5-3호의 경우 상승형이 하락형보다 5배가량 많이 팔려나갔다.
주가지수가 가입기간 중에 한번이라도 기준지수보다 15%이상 올라가면 연 6.1%의 이자를 얹어주는 '상승형'에는 6백50억원이 몰린 반면 한번이라도 20%이상 빠지면 6.1%를 주는 '하락형'에는 1백27억원이 들어오는데 그쳤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