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동양경제", 한류경영 집중 조명

일본의 유력 경제 주간지 동양경제가 26일자에서 '약진! 한류경영의 수수께끼를 푼다'라는 제목의 특집을 통해 한국 대기업들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동양경제는 삼성에 대해 이건희 회장의 강력한 리더십, 인재에 대한 끊임없는 투자, 속도감 있는 경영 등을 주요 성공요인으로 분석했습니다. 이 잡지는 93년 '변하자', 외환위기 때 '버리자', 21세기 '준비경영'등 이 회장의 메시지를 주목하고, 삼성전자가 핵심사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지난 97년 경제위기를 극복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함께 △실력에 따라 차별화된 처우 △국제화 가속을 위한 지역전문가제도 △지속적인 우수인력 확보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투자 등 삼성전자의 인재경영을 높게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일본기업과 비교할 때 반도체 설계, 양산, 생산 설비 구축 속도가 2배 정도 빠르며, 고객의 성향이 바뀌면 제품을 즉각 바꾸는 고객 지향성을 띄고 있다며, '속도감있는 경영'도 성공요인으로 꼽았습니다. 동양경제는 LG전자에 대해서 백색가전의 브랜드력과 1990년대 초부터 재빠르게 통신, 디지털가전분야에 주력한 전략적인 사업전개를 강점으로 분석했습니다. 이 잡지는 백색가전 제품에서 휴대전화, PDP, 액정디스플레이 등 IT분야까지 사업을 확대하고 높은 성과를 창출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러한 성과 뒤에는 공격형 경영 자세를 가진 김쌍수 부회장이 있었다며, '현장주의 CEO의 과감한 실행력'과 '적극적인 경영'을 LG전자의 성장배경으로 꼽았습니다. 특히 김부회장이 올해 '빠른 실행(Fast Execution)'의 키워드로, 지난 CES에서의 전자정보통신분야 세계 5위와 2010년 '글로벌 톱 3'의 목표를 제시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 주간지는 또 LG전자가 PDP 생산을 위한 투자에 비중을 두고 있어, 향후 일본 기업들과 정면으로 부딪치게 될 것이라고 경각심을 일깨우기도 했습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