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제2도약 선언 .. 조현정 회장체제 출범 '비전 2010' 선포

벤처기업협회는 벤처기업이 한국경제 발전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벤처비전 2010'을 선포했다. 벤처기업협회는 28일 서울 역삼동 라마다 르네상스호텔에서 2005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오는 2010년까지 '국내총생산 10%,고용 2백만명,수출 3백억달러' 달성을 위한 6가지 과제를 담은 '벤처비전 2010'을 발표했다. 이 비전은 △매출 2천억원,수출 1억달러 초과 중핵기업 3백개 육성 △중소기업 혁신역량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3만개 혁신형 중소기업 육성 △정보통신 강국 실현 △수도권과 지방의 상생발전 △사회공헌 활동 확산 △청년 실업해소 및 일자리 창출 등을 담고 있다. 이날 총회에서는 비트컴퓨터 조현정 대표를 신임 회장(장흥순 현 회장과는 오는 9월까지 공동회장 체제)으로 선임하는 등 회장단 20명과 이사 21명을 새 임원진으로 선출했다. 회장단 가운데 안철수 안철수연구소 대표,백종진 한글과컴퓨터 대표,김태희 씨앤에스 대표 등 부회장 3명은 수석부회장으로 선임됐다. 협회는 신설된 '정책기획위원회'를 최고의사결정기구로 삼아 이곳에서 협회 운영방침을 결정하기로 했다. 위원회에는 조현정·장흥순 공동회장과 안철수 수석부회장,남민우 인케의장 등이 참여하며 산하에 6개포럼을 두기로 했다. 이들 포럼은 벤처정책포럼(위원장 김태희),벤처사회공헌포럼(위원장 백종진),벤처문화산업포럼(위원장 우성화),홍보정책포럼(위원장 신원호),정보통신산업포럼(위원장 박성찬),부품소재산업포럼(위원장 황기수) 등이다. 협회는 이와 함께 올해 '벤처문화재단'과 '벤처산업유관단체협의체'를 설립하는 한편 인케(INKE;한민족 글로벌 벤처네트워크)를 통한 벤처기업의 활로모색,윤리경영확산,시장개척단파견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아 연말께 벤처 산업 발전사를 발간할 계획이다. 벤처 1세대인 변대규 휴맥스 대표와 김형순 로커스 대표는 부회장단에서 물러나 자문단 그룹으로 활동한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성경룡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최홍건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 김성진 중소기업청장,허범도 무역위원회 상임위원 등이 참석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