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 번지점프장 .. 수상공연장 3곳도 들어서

한강시민공원에 5백석 규모의 수상 공연장 3곳이 설치되고 번지점프장과 트레일러 캠프장 등 레포츠 시설이 대거 들어선다. 또 자전거 도로와 인라인 도로가 분리 설치되고 안내표지판과 접근로,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대폭 개선된다. 서울시 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28일 이같은 내용의 공원이용 활성화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한강 망원,잠원,뚝섬지구의 배를 세우는 3곳 유선장에 연면적 1천5백㎡,지상 3층,5백석 규모의 수상 공연장이 생긴다. 공연장 외벽이 투명 유리로 만들어져 관람객은 한강을 보며 공연을 즐길 수 있게 된다. 한강사업소는 공연장에 대한 내부 설계 등을 마친 뒤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잠원·잠실지구에는 둔치에 계단식 좌석을,강변에는 무대를 만들어 한강을 보면서 각종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문화레저공간 '워터 프런트 파크웨이'가 들어선다. 난지지구에는 높이 30m의 번지점프장이 생기며 침실과 주방시설을 갖춘 트레일러 캠프장도 만들어진다. 이와 함께 잠원 여의도 이촌 양화 뚝섬 등 9개 지구에는 25km의 인라인 전용도로가 별도 설치된다. 내년 말까지는 광진교∼구리시,암사취수장∼하남시,행주대교∼김포시 등 수도권과 서울을 연결하는 자전거도로 8.7km 구간이 확충된다. 74곳에 남아 있는 재래식 화장실은 모두 연말까지 수세식으로 바뀌며 지어진 지 15년 이상 된 이촌과 광나루,잠원 수영장은 폐쇄돼 공원으로 만들어진다. 잠실수중보 쪽에는 물고기들이 자유롭게 한강 상·하류를 오갈 수 있도록 내년 8월까지 폭 4m,총 2백28m의 계단식 물고기 길도 만든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