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건강칼럼) 공인의 성형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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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동열 원장
권위주의 시대가 아니더라도 대통령의 동정은 항상 뉴스거리가 된다.
최근에는 대통령의 쌍꺼풀 수술이 세간의 화제다.
필자도 그 소식을 접하고는 세상이 변해도 참 많이 변했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나라에선 성형수술에 대한 주위의 부담스런 시선 때문인지 공공연한 비밀로 취급해주기를 바라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외래를 보다보면 자신의 성형수술 사실에 대해 주위 분들에게 비밀로 해달라고 요청하거나,성형을 권하며 데려온 친지나 친구들에게도 자신의 과거 성형사실은 끝내 함구해 달라는 부탁하는 경우를 흔히 경험할 수 있다.
인기 연예인들의 경우는 과거 성형수술 여부가 일부 언론매체에서 열띤 논쟁으로 비화되는 경우도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가 있다.
중국에선 공식적인 성형 미인대회가 열렸고,우리나라에서도 얼굴이 잘 알려진 각계 인사들이 어떤 이유로 성형수술을 받았다고 밝히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오히려 감추고 숨기려다 더 큰 논란에 휩싸일 수 있기 때문이다.
미용성형 수술의 목적은 환자로 하여금 좀더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사회생활에 나설 수 있도록 하는데 있다.
그러나 수술결과에 만족하더라도 성형수술을 받았다는 사실 자체를 항상 마음의 부담으로 받아들여 원상회복을 원하는 안타까운 경우도 더러 있다.
대통령의 눈 성형수술 발표는 성형수술에 대한 부정적이고 비밀스러운 편견을 해소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 같다.
사실 대통령의 눈 성형수술은 세간에서 얘기하듯 쌍꺼풀 수술이라 보기는 어렵다.
나이가 들면서 누구나 눈꺼풀 처짐 현상이 나타나 시야를 가리게 되고 눈가 피부가 짓무르는 불편함이 일어나게 된다.
이런 경우 처진 눈 피부를 제거할 경우 시야를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피부질환을 예방하는 데도 큰 효과를 볼 수가 있다.
일시적으로 생긴 쌍꺼풀 선은 수술 흔적을 감추기 위한 것으로,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부기가 빠져 속 쌍꺼풀 선으로 변하게 된다.
따라서 쌍꺼풀 선은 바깥으로 드러나지 않게 될 것이다.
대통령께선 넓어진 시야만큼 세상을 골고루 바라보고,부드러워진 인상만큼 따뜻한 마음으로 국민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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