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한림원 45세 최연소 회원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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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계와 산업계를 빛낸 스타들이 공학계 원로·석학 모임인 한국공학한림원에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공학한림원(회장 윤종용)은 인간배아줄기세포를 세계 최초로 추출해낸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와 디지털 셋톱박스로 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변대규 휴맥스 사장 등 28명을 정회원으로 새로 뽑았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정회원은 2백89명으로 지난해보다 3명이 늘어났다. 25명은 명예회원으로 물러났다.
변 사장은 45세로 최연소 정회원이 됐다. 지금까지는 하창식 부산대 교수가 49세로 최연소였다. 변 사장은 아시아 최초로 유럽 디지털셋톱박스 표준기술을 개발하는 등 기술혁신에 기여했으며 수출에도 한몫 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한림원 측은 설명했다.
새로 선출된 정회원에는 송문섭 팬택앤큐리텔 사장,박황호 현대자동차 고문,김반석 LG석유화학 사장,김종광 한국바스프 회장,백만기 김&장법률사무소 변리사,이현재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등이 포함됐다. 학계·연구계에서는 최영락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원장,좌경룡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공학장,김석삼 경북대 공대 학장,심종성 한양대 교수,전경수 서울대 교수,이재성 포항공대 교수,박화영 한국기계연구원장,문길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강릉분원장 등이 뽑혔다.
공학한림원은 또 이상엽 KAIST 교수,임상규 과학기술혁신본부장,권오현 삼성전자 사장,남중수 KTF 사장,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신미남 퓨얼셀파워 사장 등 49명을 후보 회원으로 선출했다.
공학한림원 회원은 학문적 업적 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 기술개발,특허획득,인력양성 기여 등에 대한 까다로운 심사를 거친 후 전체 회원의 투표를 통해 선출된다. 순수 과학분야의 원로들인 과학기술한림원 회원과 더불어 최고의 명예직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공학한림원은 이날 서울 역삼동 한국기술센터에서 윤종용 회장과 조정남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입 정회원 환영행사를 가졌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