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화훼단지 10월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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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시에 국내 최대 규모의 화훼단지가 오는 10월 개장된다.
고양시는 4백67억여원을 들여 덕양구 주교·원당동 일대 10만여평에 조성 중인 고양화훼단지 기반공사를 이달 말 끝내고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설 공사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기반 공사 공정률은 현재 95%다.
원당동 화훼단지 내 3천6백여평에는 국내 최대 규모인 육종연구시설이 들어선다.
또 주교동과 원당동 5만평에 들어설 화훼생산온실(53개동)에는 선인장 국화 장미 난 분재 관엽 등 5대 품목별 생산단지 등 재배시설이 만들어진다.
고양시는 9월 말까지 화훼온실에 입주할 53농가를 선정,이르면 10월초 개장할 방침이다.
고양시는 이르면 올해 말부터 각종 화훼 재배를 시작해 품목에 따라 내년 초부터 국내 출하가 가능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수출도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동작업장,선별장,저온저장고 등 나머지 시설은 2007년 상반기에 설치,고양화훼단지를 완성할 계획이다.
고양시는 특히 원당동 고양화훼단지 바로 옆에 2009년 말까지 5백30억원을 들여 7만4천평 규모의 화훼관광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이곳에 생산·연구·관광시설이 한곳에 모이는 화훼 클러스터를 구축해 세계적 화훼도시인 네덜란드 알스메어에 버금가는 화훼도시로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고양시는 이를 위해 이달 말까지 화훼관광단지 사업추진단을 구성,내년 말까지 조성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고양화훼단지를 2006년 4월 한국국제전시장에서 열릴 예정인 제4회 고양세계꽃박람회 때 우선 관광코스로 활용하고 2009년 제5회 박람회 때는 화훼관광단지와 연계,꽃을 중심으로 한 테마관광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