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전화연결] 철강주 동반 급등_특징주

(앵커-오프닝) 시장을 선도하는 주요 종목의 움직임을 정리해 보는 시간입니다. 취재 기자를 연결합니다. 박 재성 기자… (앵커) 오늘 아침 특징적인 움직임은 어떤 것입니까? (기자) 일단 눈에 띄는 것은 철강주의 급등세입니다. 시장 개장과 함께 업종 지수로 2% 넘게 올라 시장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데요. 포스코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22만 3천원대를 넘어섰습니다. 이외 영풍 한일철강 디씨엠 세아제강 INI스틸 등도 모두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철강주의 상승세는 대장주인 포스코의 급등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포스코는 시장 개장과 함께 외국인 매수 주문이 몰리면서 단숨에 2% 이상 급등했습니다. (앵커) 네자리수 지수 대에 접어든 뒤 대형주들이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었지만 포스코만 계속 오름세를 유지하지 않았습니까? 포스코 상승의 배경은 무엇으로 꼽히고 있습니까? (기자) 포스코는 최근 매일 5만주씩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는데요. 지난달 3일 이사회에서 자사주 매입을 의결했습니다. 매입 물량은 174만주로 자사주 매입이 완료될 경우 유통 물량이 7% 정도 줄어드는 효과를 낳게 됩니다. 자사주 매입 기간 동안 외국인들이 차익실현에 나서서 계속 비중을 줄여 왔는데요. 지난 주말 외국인 매도가 일단락됐다는 점이 긍정적입니다. 또, 철강가격 인상 등의 호재가 영향을 미치고 있고요. 주말 중국의 전국인민대표자회의에서 중국의 성장률 목표를 8.5%로 제시한 것도 긍적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지난 해 9%에 거의 근접한 수준이어서 우려 했던 중국 경기 위축 가능성 등을 해소시켰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포스코 덕에 지수가 1020을 넘어 재차 상승하는 셈이로군요. (기자) 앞서 말씀 드린 대로 최근 시장 오름세에도 대형주는 거의 힘을 쓰지 못하는 분위기인데요. 오늘도 포스코만 4% 이상 급등하고 있을 뿐, 강보합 수준을 보이고 있는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LG필립스LCD, LG전자 같은 IT 종목, SK텔레콤 등 통신주, 한국전력 등 모두 약셉니다. 철강주는 POSCO가 중국 효과 이외에도 환율 하락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계속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포스코가 움직일 경우 관련 철강 종목들의 동반 상승세가 예상되는데요. 특히 철강주들은 주가수익비율이라든가 주가자산비율 면에서 아직도 저평가된 경우가 많아 최근의 자산주 상승세와도 흐름을 같이 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에서는 대형주 가운데서 포스코를 비롯해 INI스틸, 동국제강, 동부제강 등을 추천하고 있고요. 중소형주로는 BNG스틸, 세아제강, 삼현철강. 대동스틸 등을 꼽고 있습니다. (앵커) 기타 오늘 특징적인 종목들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기자) 주말 국제 유가가 장중 54 달러를 넘어섰다는 소식에 정유주들이 크게 올랐습니다. SK와 에쓰오일이 각각 3% 넘게 올랐고요. 대체 에너지 관련주들도 장초반 급등하다 최근 과열을 의식한 탓인지 지금은 주춤한 편입니다. 지수가 1020을 넘어서면서 증권주들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고요. LG필립스LCD 투자와 관련해 코스닥 IT 부품주들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박재성기자 js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