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한국에 모바일연구소 설립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7일 차세대 이동통신(모바일)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한국에 모바일 연구소를 설립했다. 컴퓨터 운영체제(OS)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가 국외에 모바일 연구소를 설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MS는 이날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과 피터 크룩 본사 모바일·임베디드(MED) 사업부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모바일 이노베이션 랩(Mobile Innovation Lab)' 개소식을 가졌다. MS는 이 연구소에 2007년까지 3천만달러를 투자해 차세대 모바일 단말기와 모바일 솔루션 및 서비스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 단말기 제조업체와 손잡고 앞으로 1년 내에 차세대 스마트폰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MS는 본사에서 연구인력 15명을 파견했으며 국내 인력을 추가로 선발,30여명의 연구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파견된 연구인력 가운데는 MS 개발자 중 최고 인력인 '아키텍트(architect)' 1명과 개발팀장급 2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재성 한국MS 전무는 "한국의 우수한 모바일 관련 기술을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바일 플랫폼과 결합해 해외 시장에 수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