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압력 .. 생산자물가 상승률 소비자물가 웃돌아

지난해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높아 올해 물가 불안의 원인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7일 삼성경제연구소가 발표한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의 괴리현상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연평균 3.6%로 안정됐으나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6.1%를 기록,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생산자물가가 크게 올랐음에도 소비자물가가 낮은 수준을 유지한 것은 경기 침체로 민간소비가 감소,대형 할인점 등 유통업체들의 판매경쟁이 격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올해 경기가 회복세를 보일 경우 생산자물가 상승분이 최종 소비재 가격에 전가돼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서는 우려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