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조선업 '러브콜 볼륨 높여'

CLSA와 CSFB증권이 조선업 업황 싸이클이 한층 더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8일 크레디리요네증권은 올해 가장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던 컨테이너선 발주도 예상과 달리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는 조선업 상승싸이클이 당초 전망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조선업체들이 '카타르가스2' 프로젝트를 전량 수주한데다 원자재 가격이나 환율변동과 연동해 가격을 결정할 수 있게 됨으로써 안정적인 마진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고 소개. 업체들이 향후 다른 종류의 선박에도 이를 적용시킬 가능성은 없어 보이나 이는 조선업체들의 가격 협상력이 나아지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카타르가스 3~4 프로젝트까지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는 가운데 국내 조선 업체들이 이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을 매수 추천. 한편 CSFB증권 역시 조선업계가 더 큰 상승싸이클로 들어서고 있다고 판단했다. CS는 조선 시장이 15년전보다 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며 수주 증가율 확대 등을 감안할 때 선가 강세가 향후 1~2년 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철강가격 상승과 원화강세 등도 선가 움직임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관측. 현대중공업(목표가 6만6천원)과 현대미포조선(7만6천원)을 선호주로 추천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