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이슈] 장기적 대형주 유망

1000P 진입후 지수 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시장에서는 랠리 주도주 찾기가 한창입니다. 특히,대형주와 중소형주가 상반된 흐름을 보이면서 향후 주도주는 누가 될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주도주를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최근 시장에서는 대형주가 오르면 중소형주가 부진하고, 중소형주가 오르면 대형주가 약세를 보이는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향후 누가 주도주가 될지에 대한 전망도 엇갈리고 있는데요, 트리플위칭데이와 외국인의 순매수 약화 등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는 중소형주가 유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S-단기적으로 '중소형주' 유망) 이에 증권사들은 당분간은 중견기업들에 대한 투자와 저평가된 가치주 개념을 겸비한 소형주에 대한 추세 매매전략을 유지하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1000P 돌파를 주도한 것은 대형우량주들 아니었습니까? 대형우량주들이 지수 네자리수 진입을 이끈 것은 사실입니다면 실질적인 투자성과는 초라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소형주의 탄력에 비교할 때 대형주들의 투자수익률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이같은 대형주의 상대적 부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CG ) 서울증권은 "지수관련 대형주의 경우 최근 반도체 가격 하락을 배경으로 외국인의 IT 중심의 매도가 진행 중이고,인덱스펀드의 현물매도-선물매수 전략도 부담스러운 실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트리플위칭데이를 앞두고 있어 수급상으로도 불리한 여건에 놓여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중견기업이나 소형주의 경우, 기관과 개인의 풍부한 유동성을 기반으로 저가매수와 상승추세 유지되고 있다"며 상대적인 투자 매력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CG) 대우증권도 "최근 시장에서 가치주의 상대적 강세가 강화되고 중소형주의 강세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은 미국 증시에서도 동일하게 관찰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부 펀드매니저들 사이에서는 대형IT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도 나오던데요? 국내주식시장이 본격적인 실적장세에 진입할 경우,그 주도주 는 현재와는 반대로 수출비중이 높은 IT관련 대형주가 될 가능성 이 클 것이란 의견도 제시되고 있습니다. 타 업종에 비해 상승률이 낮고 글로벌 IT경기가 회복 국면에 돌입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CG IT대형주들은 올 하반기로 갈수록 펀더멘털 측면에서 확실히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조금 이르다는 판단이 지배적인데요, 증시전문가들은 당분간은 현재의 시장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투자자들은 IT주의 약세를 매수기회로 삼아 장기보유 하는 것도 바람직한 투자방법이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시장의 매기가 대형주로 차차 옮겨지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겁니까? 네, 그렇습니다. 시장관계자들은 장기적인 시각에서는 대형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경기회복 기대감과 대형우량주에 대한 재평가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향후 구체적인 변화조짐이 나올 경우 대형주로 매기가 자연스럽게 이전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상대적인 강세를 지속해 온 중소형주들의 경우, 밸류에이션 부담이 역으로 커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CG 미래에셋증권은 "2월 들어 한국시장 1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이 상승 전환했다"며 "대형주 밸류에이션은 외환위기 이후 나타난 두 번의 예상 기업이익 회복국면 당시 형성됐던 밸류에이션 고점보다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CG 그러나 중소형주의 경우 직전 고점 밸류에이션을 이미 넘어서고 있다며 현시점에서는 대형주가 중소형주보다 오를 여유가 많이 남아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CG 또한 "2000년 이후 2004년 6월까지 중소형주들의 밸류에이션이 대형주보다 낮은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7월 상황이 역전된데 이어 올 2월에도 중소형주의 밸류에이션 수준이 대형주보다 높게 나타났다"며 "최근 상승장에서 중소형주의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가 대부분 해소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동원증권 역시 "리레이팅의 결정적인 단서와 강한 경기회복 신호가 출현한다면 대형우량주들이 한단계 레벨업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다만 시간이 조금 필요할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결국 지금까지 의견들을 정리보면 단기적으로는 중소형주의 강세국면이 이어지겠지만 장기적으로 지수가 본격적 상승국면에 돌입하게 되면 대형우량주들이 유망할 전망입니다. 노한나기자 hnroh@wowtv.co.kr